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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본문
서평, 책 소개 -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쪽 수 : 336쪽
- 정 가 : 17,800원
책소개
“천재 작가 천위안, 현대 심리학으로 《삼국지》를 해부하다!”
천하를 쥐락펴락한 영웅 중의 영웅,
제갈량에게서 지혜를 배운다
삼국지는 시기를 불문하고 서점가의 스테디셀러다. 저자와 판본이 다른, 또 다양한 해석을 담은 수십 가지 삼국지가 존재한다. 또한 영화나 드라마, 심지어 게임의 소재로도 활용된다. 이것은 삼국지에 개인의 처세부터 국가를 경영하는 전략까지 2000년의 역사를 관통하며 깨달음을 주는 모든 인간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심리학자 천위안은 현대 심리학을 무기로 새롭게 삼국지의 영웅들과 시대를 재해석했다. 심리학의 관점에서 역사를 재해석한 최초의 시도라 할 수 있다. 그는 심리학을 통해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을 분석하는 ‘심리설사(心理說史)’ 분야의 창시자로 불리는 천재 작가다. 미국, 일본, 홍콩, 대만 등에 널리 알려져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인기 강사이기도 하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시리즈’의 두 번째 인물은 제갈량이다. 제갈량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영웅이다. 근거지가 없어 떠돌이 신세였던 유비에게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한 곳을 차지하게 만든 천하삼분지계는 지혜의 화신 제갈량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 준다. 또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관우와 장비를 마음으로 승복하게 만든 리더십의 표본이기도 하다. 삼국의 제왕이었던 유비, 조조, 손권보다 오히려 더 큰 영향력을 지금까지 발휘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 선거 정국에서도 제갈량의 비단 주머니가 화제가 될 정도다. 그밖에도 칠종칠금, 읍참마속, 삼고초려, 수어지교, 와룡봉추, 출사표, 계륵 등 오늘날 자주 인용되는 많은 고사성어가 제갈량과 관련이 있다. 이렇게 영웅 중의 영웅인 제갈량은 여전히 많은 현대인이 닮고 싶은 캐릭터이다.
그렇다면 제갈량이 가진 지혜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그 원천을 알 수 있다면 우리 역시 보다 지혜롭게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천재작가 천위안은 현대 심리학을 무기로 제갈량의 지혜를 분석했다.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에서 저자는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제갈량 평전과는 달리 현대 심리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통해 제갈량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한 왕조가 멸망한 뒤 주인 없는 세상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벌어지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발한 계책으로 승리를 이어가는 제갈량의 속내를 흥미진진하게 보여 준다. 또한 제갈량과 주변 인물들 간의 관계와 갈등을 입체적으로 다룬 이 책의 내용은 시대를 초월하여 보편적인 인생의 지혜와 처세를 깨닫게 할 것이다.
지은이 소개 - 천위안
심리학자 천위안은 닝보대학 특임교수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 그룹 임원으로 재직했으며 미국, 일본, 홍콩, 대만에서 연구 및 강의 활동을 이어 왔다. 그는 현대 사회심리학 이론을 통해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을 분석하는 ‘심리설사(心理說史)’의 창시자로 통한다.
주요 저서로는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_상, 하》, 《토이리즘》, 《인간성의 뿌리 : 인터넷싱킹의 본질》, 《스티브 잡스 광기의 승부사》, 《자공의 설득학》, 《상대론에 박수를 보낸다》, 《맥도날드 패러독스》, 《뉴미디어론》, 《어떻게 리더가 되는가―김용(金庸) 무협 관리학》 등 30여 권이 있다. 이외에 《중국-유럽 비즈니스 평론》, 《차이나 마케팅》, 《비즈니스 스쿨》, 《중국 경제 리포트》, 《중국의 기자》 등에 여러 글을 발표했다.
옮긴 이 소개 - 정주은
고려대학교 중문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여러 해 동안 철학, 문학, 사학, 육아, 자기계발,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번역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한 권으로 읽는 인도신화》, 《제왕업_상, 하》, 《정진: 위대한 사람이 되는 법》, 《몸, 예술로 말하다》, 《과학적 사고의 기초를 위한 철학형 사유》 등 다수가 있다.
책 속의 한 줄
* 누구든 자신이 등판할 때를 알아야 한다. 소소한 일상에서도 사회적 요구나 대의를 위한 일에서도 자신이 나서야 할 시점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가장 적절한 때 등장하면 자신의 진가가 발휘되고 이름을 알릴 수 있다.
* 호의로 한 행동이 일을 그르치고 악의로 한 행동이 일을 성사시키는 것은 이 세상의 법칙이다. 머피의 법칙도 비슷하다. 그로 인해 자신의 행동이 오해받고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매사에 진중하고 신뢰를 심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순유가 내놓은 계책의 앞부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만약 조조가 손권과 먼저 동맹을 맺는다면 유비와 제갈량은 죽어서도 묻힐 곳이 없을 것이다. 유비를 제거한 다음에 시간을 두고 마지막 경쟁자인 손권을 제거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되면 천하를 통일할 수 있다. 그러나 순유가 내놓은 계책의 뒷부분에는 크나큰 결함이 있었다. 이 결함 덕분에 제갈량은 막다른 골목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 제갈량이 이렇게 한 까닭은 ‘가용성 추단법’을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또 다른 복선을 깔기 위한 까닭도 있었다. 그 복선이란 일이 끝난 뒤에 몰래 빠져나가기 위한 준비였다. 제갈량은 동풍이 불면 곧바로 하구를 향해 도망칠 결심을 했다. 그러기 위해선 제단을 지키는 군사들이 함부로 움직일 수 없게 해서 자신이 도망치더라도 막을 수 없도록 했다.
책 후기 및 서평
학교 다닐 때 동생이 밥도 안 먹고 재미에 빠져서 읽고 있는 책이 바로 삼국지 만화였다. 당시 나는 책 제목만 들어도 재미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이야기 중의 하나로, 오랜기간 동안 삼국지에 나오는 일화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국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람은 바로 제갈량일 것이다. 저자는 탁월한 전략으로 승리를 추구하는 제갈량을 통해 그의 비밀을 현대 심리학으로 풀어내고 있다. 현대인이 왜 제걀량의 심리를 닮고 싶어 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가득했던 그를 통해서 재미있는 심리이야기를 하고 있다.
제1부 제갈량, 세상이 원하다
이유가 분명하다면 이기심을 뽐내라
심드렁한 판매자 전략으로 몸값을 올리자
후광효과는 주변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높은 기대심리는 짙게 깔린 안개와 같다
우연이 필연의 출발점이다
함정에 빠진 사람은 더 깊은 함정을 원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옷차림에서 드러난다
훗날을 기약하려거든 고집부리지 마라
제2부 제갈량, 때를 알고 나서다
상대가 눈치챌 수 없는 수완을 발휘하라
열매를 따기 위해서는 나무에 올라야 한다
성공은 시와 때를 맞추는 자가 거머쥔다
자신이 내뱉은 말은 자기 행동의 족쇄이다
은혜는 인생을 멀리 내다보는 자가 베푼다
제3부 제갈량, 진가를 선보이다
하늘이 편들어줄 때를 놓치지 마라
경험은 용기와 지혜의 영양제이다
원숭이를 나무에서 떨어뜨리려면 가지를 흔들어라
도덕을 방패삼은 사람에게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
자신의 방식으로 자신이 가진 패를 내놓다
약한 부위는 가릴수록 돋보인다
상대를 휘두르고 싶다면 그의 자존심을 운전대 삼아라
눈을 가리는 시기와 질투는 투명해질 수 없다
상대가 쓴 방법을 당신의 필살기로 활용하라
자신 있다면 문을 활짝 열고 도둑을 맞이하라
얍삽한 꾀가 목줄을 쥔 사람을 쓰러뜨린다
맨손으로 이리를 잡는 재주를 썩히지 마라
지혜는 관중이 많은 광장에서 겨뤄라
완벽한 형식이 신비감을 부른다
적 앞에서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지 마라
제4부 제갈량, 승부수를 던지다
공격이냐 방어냐의 선택이 성패를 가른다
발을 빼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도구가 있다면 그 활용도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정치가는 맹수보다 무섭다
감정을 이길 맞수는 감정 밖에 없다
좌절에 분노하는 사람은 공격할 대상을 찾는다
집착은 자신을 나락으로 내몬다
쇠사슬에 묶인 코끼리는 걷는 법을 잊는다
눈물은 상대방의 시야를 가리는 묘수를 부린다
이야기 끝에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 부분을 통해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적용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그 시대의 상황과 현재의 상황은 많이 달라져서 아주 같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기본적인 인간의 심리는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삼국지를 재미있게 보았던 사람이라면 이 책은 더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삼국지를 읽지 않았다 할지라도 이번 제갈량의 지혜와 전략을 통해 인간 군상의 심리를 엿볼 수 있으며,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겪고 있는 여러 가지 갈등 상황 속에서 인생의 지혜와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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