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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효성, 푸르메 재단 장애아동, 청소년 가족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 (레고랜드, 오션월드, 아침고요수목원, 홍천 비발디파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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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효성, 푸르메 재단 장애아동, 청소년 가족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 (레고랜드, 오션월드, 아침고요수목원, 홍천 비발디파크)

이자단 2023. 9. 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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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효성, 푸르메 재단 장애아동, 청소년 가족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 (레고랜드, 오션월드, 아침고요수목원, 홍천 비발디파크)

 

가족여행 단체샷

 

안녕하세요 승우아빠입니다. 한 달 전 회사에 장애 아동, 청소년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여행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금,토,일 2박 3일 동안 장애 아동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었고 승우 군이 꼭 가고 싶어 했던 레고랜드와 오션월드도 갈 수 있는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회사에 있으면서 사보나 기사를 통해 장애 가족들을 위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저도 같이 참가하여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효성은 2013년부터 푸르메 재단과 함께 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의료재활 지원 기금, 장애 아동의 비장애 형제자매를 위한 심리 치료비와 교육비등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대학교 때 봉사 동호회를 하면서 재활원 봉사도 다니고 현재까지 헌혈도 149번까지 하고 있고, 창원시 자원봉사자로도 등록이 되어있는 저는 승우와 함께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도 편견 없는 인식을 가지게 하면 좋을 것 같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두근거리는 마음과 함께 열심히 지원서를 작성하여 제출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발표날!!! 가족여행 선정자로 선정되었다는 메일이 왔고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하루하루가 설레었습니다.

여행 전날 서울로 떠나기 위해 열심히 짐을 싸고 새벽 기차를 타기 위해 침대에 누웠지만, 승우는 설렌다면서 계속 잠들지 못하다가 겨우 잠들었고, 새벽 4시에 일어나 다시 짐을 체크한 후 드디어 기차역으로 출발! 승우와 단둘이 2박 3일을 보낼 생각을 하니 저도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1일 차 - 푸르메 재단 OT / 점심 - 장가네 더덕밥 / 레고랜드 / 저녁 - 대룡산 닭갈비&막국수 / 소노벨 비발디 파크 

 

새벽 기차안


3시간의 기차여행 후 서울역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푸르메 재단까지 다시 이동하여 도착!!!!

반갑게 맞이하여 주는 푸르메재단 관계자 분들과 커뮤니케이션 팀원들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여행 가기 전부터 단톡방에 모였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오셨고, 아침 일찍 모이는 가족들을 위해 김밥을 준비해 주셔 김밥을 먹으면서 우리와 매칭되는 짝꿍 가족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흘러 드디어 우리와 함께 2박 3일 일정을 함께 할 짝꿍 가족이 오셨습니다!

승우보다 2살 많은 형과 1살 어린 여동생 가족이었습니다. 첫 어색함을 누르고 반갑게 인사를 하고 모든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인사를 하고 드디어!!! 모든 가족들이 꿈꿔온 여행 출발!!!!

2015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족여행은 효성 임직원 가족과 장애아동·청소년 가족이 짝이 돼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며, 이번 여행에는 효성 임직원 10 가족과 장애아동·청소년 10가족 등 모두 20 가족, 67명이 참여했습니다.

10명의 스태프분들과 여행 동안 우리를 돌봐주실 간호사님까지 포함하여 77명의 인원이 버스 2대에 나누어 탑승을 하였습니다.


푸르메재단 강당

버스를 타니 여행 동안 입이 심심할까 봐 하나씩 하나씩 정성 들여 포장한 과자 박스까지 받고 나니 기분이 더더욱 좋아졌습니다.

 승우와 함께 달콤한 초콜릿을 하나씩 먹으면서 2박 3일을 여행이 너무 기대된다면서 행복한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과자



첫 도착지는 레고랜드 가기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위한 장가네 더덕밥 정식!

아기부터 어른까지 모든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메뉴였고, 승우는 전과, 수육이 맛있다며 맛있게 먹고, 저는 양념 게장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장가네 더덕밥 정식

자 이제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레고랜드로 출발!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제대로 놀지 못할까 봐 걱정을 했지만, 우의를 입고 신나게 놀다 보니 어느덧 하늘도 더 재밌게 놀라고 비가 신기하게 딱 그쳤습니다.

 비가 와서 사람도 더 적어 기다림도 없이 놀이기구 타면서 멋진 레고 구경도 하고 승우와 짝꿍 가족 아이는 어느덧 친해져서 먼저 앞장서서 걸어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놀이기구를 타며 친해졌습니다.

레고랜드

 

레고랜드

 

레고랜드

 

레고랜드

어느덧 레고랜드에서의 시간은 금방 지나가 버리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허기진 배를 채우러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춘천까지 왔는데 꼭 먹어야 하는 건 바로바로 닭갈비!!!!!

아이들도 먹을 수 있게 맵지 않고 부드러운 닭갈비와 볶음밥은 춘천을 처음 와보는 승우와 저한테는 너무나도 맛있는 요리였고, 신나게 논 만큼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룡산 닭갈비 막국수

어느덧 저녁을 먹고 숙소에 오니 저녁 8시가 넘었고, 저랑 승우는 너무 일찍 하루를 시작해서 그런지 샤워와 함께 꿈나라로 빠져 버렸습니다.


비발디파크 숙소




2일 차 - 조식(셰프스 키친) / 레크레이션 / 점심(미채원) / 오션월드 / 저녁 바비큐(식객)

약 9시간의 잠에서 깬 승우와 저는 그 사이 소화된 배와 몸을 붙잡고 지하로 한걸음 한걸음 식당으로 향햐였습니다.

시리얼을 좋아하는 승우는 제일 먼저 초코시리얼을 듬뿍 담았고, 누구보다도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3그릇이나 먹었습니다.

조식 먹는 승우

 

비발디파크 뷰

 

오전에는 짝꿍 가족과 모든 가족들이 모여 신나게 레크레이션을 하면서 춤도 추고, 빙고도 하고, 소리도 지르면서 더욱더 친해지고, 아침 조식을 먹은 게 소화도 되기 전에 다시 점심을 된장찌개로 배를 가득 채웠습니다.

 
레크레이션

 

점심

2일 차 메인이벤트인 오션월드로 출발!!!!!

9월이어서 실외 물은 약간 차가웠지만, 신나게 물놀이를 하면서 중간중간 감기에 걸리지 않게 따뜻한 물에 들어가 체온을 유지하며 놀았습니다.

놀이기구는 사람이 너무 많아 타지 못했지만, 아이들은 신나게 어린이 미끄럼틀을 수없이 왔다갔다 하며 놀았습니다.

짝꿍가족 아이도 처음에는 무서워서 타지 못했지만, 승우군이 옆에서 재미있게 타다 보니 용기를 내어 타기 시작하였고, 어느덧 아이 3명이 계속 타면서 행복한 웃음을 계속 보여주었습니다.

오션월드

 

오션월드

 

오션월드

 

오션월드

 

2m 넘는 야외 파도풀에서 파도와 싸우며 신나게 놀기도 하였고, 실내에서는 출렁거리는 파도풀에서 파도에 몸을 맡기며 둥둥 떠다녔습니다. 물놀이를 하면 왜이렇게 시간이 금방 가버릴까요? 약속 시간이 다되어 나갈 너무너무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마무리하고 구명조끼를 반납하러 가는데 신기하게도 다시 쏟아지는 !!

이번 여행은 정말 날씨 요정이 우리를 도와주려고 일부러 찾아온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물놀이를 하다보니 모든 체력을 쏟아 버렸고, 지친 아이와 저희들은 오늘의 메인 저녁메뉴인 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맛있는 갈비와 목살은 꿀맛이었고,쏟아지는 비와 풍경은 운치까지 더해져서 세상 행복한 맛을 느끼게 해 줬습니다. 

저녁 갈비

 

짝꿍 가족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아쉬운 저녁으로 마지막 밤을 보낼수는 없어,숙소 돌아간 다시 모여놀기로 하였습니다.

리조트 지하에서 회전목마도 타고 범퍼카도 타고 오락실도 가고, 도대체 어떻게 체력이 남아있는지 오히려 제가 쓰러질 정도로 신나게 놀았습니다.

다 같이 회전목마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내일을 기약하며 숙소로 돌아와 첫날보다 지친 몸을 이끌며 바로 쓰러져 잠들었습니다.

 

오락실

 

 

3일 차 - 조식(셰프스 키친) / 아침고요 수목원 / 점심(가평잣두부) / 푸르메재단

첫날 보다 ~~ 자며 일어나 안개가 멋지게 풍경을 보며 아침을 맞이하여 조식을 먹으러 출발!

승우 군이 웬일로 어제 너무 많이 많어서 오늘은1 접시만 먹을거라고 먼저 이야기를 해주었고, 저도 과식을 하지 않도록 조절을 하며 어제보다 적게 먹었습니다.

아침 안개

 

2일차 조식

 

체크아웃

 

아쉬운 마음에 리조트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출발!!! 피곤한 승우는 버스에서 바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버스안에서 자는 승우

 

어제 쏟아지는비들은 다들 어디로 사라졌는지, 산책하기 좋게 따뜻한 햇볕이 비추었습니다.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이 가득 수목원안에 있었고, 걸을 때마다 팔랑팔랑 나비들이 반겨주었습니다. 수목원 아래쪽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 한여름처럼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힐링을 하였습니다.

2시간 정도의 수목원 산책을 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었고, 이번 일정의 마지막 식사인 가평 맛집 잣두부 집으로 출발!!!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언덕마루 가평 잣두부 집에서 마지막 점심식사를 다 같이 하고 푸르메 재단으로 다시 복귀 후 해산 하였습니다.

2박 3일의 기간 동안 너무 정들었던 짝꿍 가족 및 스텝 분들과 같이 작별인사를 나눈 후 다시 창원에 돌아가기 위해 서울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승우한테 여행 재밌었어? 어땠어?라고 물어보니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하면서 짝꿍 가족이 장애인인 줄 몰랐고, 그냥 같이 놀아서 너무 재밌었고 행복했어.라고 대답 했습니다. 

 꼭 어딜 다치고 몸이 불편하면 장애인이라는 명칭이 붙습니다.  저도 이번에 다쳐 무릎 수술을 하고 입원도 하면서, 몸의 소중함과 건강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칠 수 있고, 그게 자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말을 하지 않을 뿐이지 모든 사람들은 아픈 곳이 한 군데는 있습니다.

눈에 보이고 불편해 보인다고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주지 말고 순수하게 아이들처럼 같이 있어서 좋은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꼈으면 합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승우와 함께 꼭 참석해서 행복한 추억 만들고 싶습니다.

2박 3일 여행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시고, 기획하신 푸르메 재단과 커뮤니케이션 팀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승우와 함께 다른 봉사활동도 다니면서 겉만 멋있는 아이가 아닌 속마음이 누구보다 멋지고 행복한 아이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승우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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